조두순 사건으로 여자 어린이 성폭행 사건에 대한 국민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대전에서 8세 여아를 성폭행하려 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중부경찰서는 20일 화장실에 들어가는 여자 어린이를 뒤따라가 성폭행하려 한 혐의(강간미수)로 A(16.무직)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7일 오후 3시 30분께 대전의 한 상가 화장실로 들어가던 B(8.초등2년)양을 뒤따라가 입을 막고 목을 조르며 성폭행하려다 B양이 소리를 지르며 반항하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사건발생 시간대 상가 주변 폐쇄회로TV(CCTV) 녹화내용을 분석하고 탐문수사를 벌여 유력한 용의자가 A군임을 확인한 뒤 19일 오후 7시 50분께 A군을 붙잡았다.

경찰은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중이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