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배역, 굉장히 기뻤다”
전혜빈이 5일 서울 여의도 KBS신관에서 열린 KBS2 납량특집 ‘전설의 고향’ 제작발표회에서 구미호를 연기한 소감을 털어놨다.

연기자 전혜빈은 ‘전설의 고향’의 ‘구미호’편에서 인간이 되기 위해 여인으로 변신한 구미호를 맡았다.

‘전설의 고향’ 역대 구미호로는 김미숙, 박상아, 송윤아, 박선영 등이 있다. 지난해 방영된 ‘전설의 고향’에서는 박민영이 구미호 역을 맡아 열연했다.

전혜빈은 ‘구미호를 맡으면 스타덤에 오른다’는 연예계 법칙에 대해 “구미호 배역에 사실 굉장히 기뻤다”며 “구미호를 맡은 여배우들에게는 좋은 일이 있었기에 선뜻 기쁜 마음으로 작품에 임했다”고 미소지었다.

‘구미호’는 ‘전설의 고향’에서 매년 기다려지는 소재지만 대중들에게 이미 널리 알려진 공포 캐릭터다.

전혜빈은 “다른 작품에 비해서 구미호가 워낙 전통있는 작품이다 보니 공포보다는 아날로그 느낌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과거 구미호와 자신이 그려낸 구미호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는 “구미호의 인간적인 모습을 많이 표현하려고 애썼다”며 “감독 역시 구미호의 내면연기와 디테일에 대한 많은요청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구미호로 변장했을때 동물적인 모습과 변신전 인간의 모습을 차이점을 잘 묘사하려고 노력했다”며 2009년판 구미호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

한편 ‘혈귀’, ‘죽도의 한’, ‘계집종’, ‘목각귀’, ‘씨받이’, ‘금서’, ‘조용한 마을’, ‘구미호’ 등 10화로 구성된 KBS2 납량특집드라마 ‘전설의고향’은 10일 첫방송된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