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소개할 종목은 DSR제강이다. 이 회사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투자했고 이에 따라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는 등 성장 가치가 높은 기업이다.

DSR제강은 시가총액 약 800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소형주이다. 와이어로프, 경강선 등의 선재 2차 가공업체로 1971년 9월 1일에 설립됐다. 국내와 수출시장에서 고려제강, 만호제강 등과 경쟁하고 있으며 국내 와이어로프분야 2위 업체이자 와이어로프 북미수출 1위 업체이다.

선재산업은 타 품목과 달리 전량 선재가공 업체에서 가공돼 2차 가공 공정을 거친 다음 강선, 스프링, 와이어로프 등의 최종 제품으로 생산된다.

선재의 용도는 자동차산업, 광선, 선박어업, 기계 등 그 이용 범위가 매우 넓고, 최종 소비재라기보다는 산업현장에 투입되는 중간재적인 성격으로서 제품 개발 여하에 따라 그 수요도 매우 광범위하고 산업전반의 경기변동으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이다.

DSR제강의 주요제품 현황은 다음과 같다.



스틸와이어로프 등 대부분의 제품이 중량물을 취급하는 곳에서 주로 사용된다. 조선소의 크레인, 건설 크레인 그리고 부두 크레인 등에서 사용되는 특징이 있다. 또한 이런 스틸와이어로프 등의 70%정도를 해외로 수촐하고 있으며 주요 수출국으로는 미국, 유럽 쪽이며 소량이지만 수출하는 나라는 무려 100여국에 이른다.

전반적인 재무상황을 확인해 보겠다.



2005년부터 매출액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05년 약 680억 원의 매출액에서 2008년은 무려 1400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고, 분기별로 보더라도 2009년 1분기 현재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이 무려 47%나 증가한 380여 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매출액의 급증에 따라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약 250%나 증가한 91억 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 또한 약 280%나 증가한 76억 원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자금 흐름상황이 좋아져 여유자금은 현재 1년 미만의 금융상품인 CP, CD 등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를 해놓고 있다. 부채비율이 낮은 관계로 차입금 상환금으로 현금을 활용할 이유도 낮다. 이렇게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이유는 장기적으로 사업 다각화 등 사업 확장을 위해 여러 금융상품에 현금을 투자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비유동자산중 투자자산부분에 금액이 많이 늘어난 이유는 자회사인 DSR의 지분법투자이익의 증가로 투자자산부분의 금액이 많이 늘어나게 됐다.



매출채권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신경 써야 할 듯 하다. 그러나 대부분이 6개월 이하(4개월 이하가 대부분)의 단기성 매출채권이고 관행상 대금의 회수가 느리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현금흐름표를 보면 영업활동현금흐름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07년에서 2008년에는 전년 대비해 약 140%에 가까운 성장을 나타내고 있으며 2009년 1분기 현재 전년동기대비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무려 470%나 증가했다.

또한 투자활동현금흐름을 보면 역시 꾸준히 투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중국 청도 DSR제강에 투자를 많이 했고 국내 공장에 꾸준히 설비투자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재무활동현금흐름도 역시 좋다. 이렇게 꾸준히 투자를 하면서도 빌려온 돈을 갚아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현금흐름은 상당히 좋다고 할 수 있다.



주요지표를 참고해 보면 DSR제강의 매출액증가율은 업종평균보다 70%포인트 가량 높으며 영업이익률 또한 업종평균보다 22%포인트 정도 높다. 부채비율 역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있다.

매출액, 당기순이익 등이 늘어나면서 주당순이익 또한 같이 늘어나고 있으며 2009년 1분기 주당순이익 역시 2008년 평균 주당순이익보다 높은 2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매출액 등 증가율로 볼 때 현재의 주당순이익을 유지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더불어 주당매출액, 주당순자산등도 같이 늘어나고 있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DSR제강의 자회사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 DSR제강은 DSR, 청도DSRS제강 이렇게 두 개의 자회사가 있다. 보유 지분은 각각 38.6%, 8.7%(나머지 지분은 DSR이 전량 보유)를 보유하고 있다.



청도DSR제강유한공사는 100% 와이어로프, 섬유로프를 임가공하고 있으며 전량을 DSR제강과 DSR에 납품하고 있다. DSR은 2008년에 12월 결산법인으로 전환한 후 2008년 매출액이 1470억 원에 달하며 순이익은 87억 원을 기록하고 있는 알짜 자회사이다.

이처럼 매출액이 증가하는 DSR 등의 지분을 보유한 DSR제강은 우량 자회사의 지분법 투자이익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자회사의 현황을 눈 여겨 봐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럼 이쯤에서 투자시 담보로 잡을만한 것이 없을까? 라고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주주현황을 살펴보고 대주주의 물량을 담보로 투자해도 좋을 것이다.




최대주주는 대표이사로 지분 22.4%를 가지고 있다. 그 외 특수관계인으로 해서 총 59.6%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것으로 볼 때 경영상 안정적임을 확인 할 수 있다.

주목할 점은 주가가 상당히 낮을 때인 2008년 중반부터 그해 11월까지 집중 매수했고 올해 5~6월에 약 24만 여주를 처분해 차액실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총 보유 지분의 2.5% 정도 밖에 안 되는 물량으로 앞으로 매출액 등의 증가를 감안할 때 일시적인 차액실현 매물이란 생각이 든다. 그러므로 지금부터라도 대주주의 물량을 담보로 분할매수 한다면 좋을 것 같다.

DSR제강의 주요 전방산업은 조선, 어업, 유전, 부두크레인 등으로, 세계 물동량이 많아져야 와이어로프 수요가 늘어나게 된다. 부두 크레인 등은 24시간 가동되고 고속으로 운행을 하기 때문에 교체 주기가 빠르다. 최근 글로벌 경기는 최악을 벗아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돼 이에 따라 물동량 화대의 수혜가 기대된다.

그리고 수출지역이 다원화 되어 있고 원가상승분을 판매가격에 충분히 전가하고 있어 실적호조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DSR제강은 대기업 등과의 하청관계에 있지 않고 독립적인 사업을 추고하기에 경쟁력이 높으며 수출비중이 높아 상당히 매력적이다.

뿐만 아니라 DSR제강과 DSR은 매출규모를 향후 3~4년 이내에 5000억 원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며 이를 발판으로 동종업계와 제조업계의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처럼 DSR제강은 장기적으로 비전을 갖추어 나가고 있고 투자한 결과가 나오고 있어, 분할매수해 투자한다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밸류25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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