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제 ] 경제학에서는 상품이나 시장을 분석할 때 종종 탄력성 개념을 사용한다. 다음의 설명 중 탄력성에 대해 잘못 이해한 것은?

①수요의 가격탄력성을 측정할 때 가격변화율에 대한 수요량의 변화율을 측정하는 것은 동일한 가격변화율일지라도 가격 수준에 따라 수요량의 변화가 다르기 때문이다.
②교차탄력성이 음(-)일 때 재화 X재와 Y재는 대체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③생활필수품의 경우 소득탄력성은 1보다 작은 현상을 보인다.
④상품의 용도를 쉽게 전환시킬 수 있는 경우 이 상품 공급의 가격탄력성은 크다.
⑤시장의 범위 또는 상품의 범위를 좁게 정의할수록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크게 나타난다.


[ 해설 ] 수요나 공급을 결정하는 여러 요인에 변화가 생겼을 때 수요량 또는 공급량이 얼마나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지를 나타내는 지표가 탄력성이다. 수요의 가격탄력성이라고 하면 어떤 상품의 가격 변화가 그 상품의 수요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를 나타낸다.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수요량의 변화율/가격 변화율'로 구해진다.

가격이 변화하는 비율만큼 수요량이 같은 비율로 변하면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1이 된다. 보통 가격탄력성이 1보다 크면 '탄력적'이라고 하며,1보다 작으면 '비탄력적'이라고 한다. 생활필수품은 가격과 상관없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가격이 오르거나 떨어져도 수요가 어느 정도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기 때문에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1보다 작은 게 대부분이다.

A상품의 용도를 쉽게 전환시킬 수 있는 경우 A상품이 대체할 수 있는 상품이 많아 A상품의 가격이 떨어지면 A상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A상품의 가격이 오르면 수요가 크게 줄어들게 된다. 시장의 범위를 좁게 정의할수록 대체재를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크다. 예를 들면 콜라가격이 인상될 때 전체 음료수시장에서의 가격탄력성에 비해 탄산음료시장에서의 가격탄력성이 훨씬 크다.

교차탄력성은 한 상품의 가격 변화가 다른 상품의 수요량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낸다. 교차탄력성이 음(-)이라는 것은 Y재 가격이 인하될 때 X재에 대한 수요량이 증가하는 것을 의미하고,이 경우 Y재에 대한 수요량도 (가격인하로 인해) 늘기 때문에 두 재화는 보완관계에 있다. 정답 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