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린 이 증상 등을 개선할 수 있는 레이저 칫솔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 · 시판됐다.

생활의료기 전문업체인 엠앤에치(대표 이기현 · 지만수)는 시린 이(상아질 지각과민증) 치료용 레이저 칫솔인 '닥터 엠'(사진)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 칫솔은 의료용 저출력 레이저를 치아 부위에 직접 쏘임으로써 시린 이의 원인인 치아 상아질 손상을 복원해주는 효과를 낸다. 저출력 레이저는 피부과나 성형외과에서 피부 상처 복구,잇몸질환의 잇몸조직 정상화와 살균,치아미백 등의 용도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1.5V 전지를 사용하는 이 칫솔은 레이저 출력 증폭장치를 통해 파장 635나노미터의 적색 레이저가 7㎽의 저출력으로 발사된다. 레이저는 최초 발사 방향과 45도 각도를 유지하고 있는 칫솔모 등판 속의 니켈-크롬 합금 반사경에 의해 90도로 꺾이면서 치아에 직각 방향으로 도달하게 돼 있다. 한 번 스위치를 누르면 최대 5분 정도 레이저빛이 나오며,하루 2회 양치질을 할 경우 칫솔모 및 건전지 교체 주기는 45일이다. 가격은 9만원 선.

회사 관계자는 "사용 시간과 빈도에 비례해 시린 이 증상의 개선 효과가 컸다"며 "잇몸의 혈액순환 촉진,치태 예방과 제거,치아미백 등의 부수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닥터 엠 칫솔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유럽 의료기인증(CE 및 CB),사우디아라비아 인증(SASO),러시아 인증(GOST) 등을 획득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