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건설이 신규수주 증가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힘입어 닷새만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9시 47분 현재 코오롱건설은 전날보다 400원(4.85%) 오른 8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주형 하나대투증권은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코오롱건설의 올해 연간 신규수주가 전년대비 58.6% 증가한 2조4182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이 회사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를 바닥으로 내년부터 순차입금이 줄어드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대투증권은 코오롱건설의 목표주가를 91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올려 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정부가 최근 22조원 규모의 4대강 정비사업의 마스터플랜을 확정하면서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전일 4대강 정비사업과 관련, "토목 시공보다는 환경 플랜트와 토목 설계에 경쟁력이 있는 중소 건설업체에 상대적으로 더 큰 수혜가 예상된다"며 하수처리 등에 강점이 있는 코오롱건설 등을 실질적인 수혜주로 꼽았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