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뱃살·허벅지살은 쓰레기 매립장…당장 갖다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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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몸 젊게 만들기 마이클 로이젠 외 지음┃유태우 옮김┃김영사┃470쪽┃1만5000원
웰에이징 박상철 지음┃생각의나무┃340쪽┃1만3000원
어떤 사람은 나이보다 젊어 보이고 어떤 사람은 더 늙어 보인다. 건강장수의 비결은 뭘까. 의학 전문가들은 노화도 '운명이 아닌 선택'이라고 말한다. 누구나 생활습관만 개선하면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내몸 사용 설명서》의 명콤비인 마이클 로이젠(뉴욕주립의대 교수)와 메멧 오즈(컬럼비아대 심장연구소장)는 신간 《내몸 젊게 만들기》에서 "노화는 피할 수 없지만 늦출 수는 있다"고 강조한다.
이들이 알려주는 건강 지식은 쉬우면서도 재미있다. 예를 들어 면역체계는 내몸의 경찰서,혈관은 막힐 수도 있고 방해받을 수도 있으며 오래 사용하면 낡아버리는 고속도로,뇌는 도시 전체에 전력을 공급하는 에너지발전소,신경줄기는 내 몸의 전력선,피부는 아름다움과 활력을 주는 도시의 공원과 녹색지대,뱃살과 허벅지살은 쓰레기 매립장 등으로 묘사된다.
이들은 뇌와 신경계의 원리를 설명하고 나서 기억력 감퇴를 막으려면 뇌에 좋은 생선과 해조류를 먹고 유머를 즐기며 때때로 생각의 흐름을 재편하라고 권유한다.
노화 방지책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생활습관이다. 늙고 병이 드는 것은 몸의 손상과 회복이 불균형을 이루기 때문인데,손상 요인을 분석하고 습관을 바꾸면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것.이들은 "지금 당장 노력하면 기대여명을 35% 이상 연장할 수 있다"며 좋은 건강 습관을 실천하기만 하면 누구나 100세 이상 살 수 있고 건강한 삶을 즐길 수 있다고 역설한다.
박상철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장도 《웰에이징》을 통해 생활 방식을 바꾸면 노화가 두렵지 않다고 강조한다. '웰에이징(Wellaging)'이란 '안티에이징'과 달리 생명의 여정을 인위적인 방법으로 거스르지 않고 사람답게 나이들면서 삶의 가치를 높이는 '참늙기'를 뜻한다.
저자에 따르면 웰에이징의 첫걸음도 식습관에서 시작된다. 나이가 들면서 신체 변화에 따른 영양분의 비중이 바뀌고 후각,미각,소화 기능이 달라진다. 백세 장수인들은 이러한 신체 변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또 부지런히 움직이고,항상 새로운 지적 능력을 추구하며,나이와 상관없이 자신의 삶을 성실하게 영위하면서 내일을 준비하는 공통점을 지녔다.
100세 이상 장수자들을 연구해 온 저자는 몸을 움직이기,환경에 적응하기,성실하고 정확하게 살기,감정을 느끼기,생각하기 등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지키기 위한 5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아울러 '건강 다이어트의 핵심은 소식이 아니라 균형과 절제 있는 식단'이라며 해산물과 채소를 함께 먹고 고기는 삶아서 먹으며 술 담배는 멀리하고 약도 신중히 복용하라고 권한다. 특히 규칙적이고 영양 있는 식사,차분하고 끈기 있게 운동하기,배우자나 이웃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
웰에이징 박상철 지음┃생각의나무┃340쪽┃1만3000원
어떤 사람은 나이보다 젊어 보이고 어떤 사람은 더 늙어 보인다. 건강장수의 비결은 뭘까. 의학 전문가들은 노화도 '운명이 아닌 선택'이라고 말한다. 누구나 생활습관만 개선하면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내몸 사용 설명서》의 명콤비인 마이클 로이젠(뉴욕주립의대 교수)와 메멧 오즈(컬럼비아대 심장연구소장)는 신간 《내몸 젊게 만들기》에서 "노화는 피할 수 없지만 늦출 수는 있다"고 강조한다.
이들이 알려주는 건강 지식은 쉬우면서도 재미있다. 예를 들어 면역체계는 내몸의 경찰서,혈관은 막힐 수도 있고 방해받을 수도 있으며 오래 사용하면 낡아버리는 고속도로,뇌는 도시 전체에 전력을 공급하는 에너지발전소,신경줄기는 내 몸의 전력선,피부는 아름다움과 활력을 주는 도시의 공원과 녹색지대,뱃살과 허벅지살은 쓰레기 매립장 등으로 묘사된다.
이들은 뇌와 신경계의 원리를 설명하고 나서 기억력 감퇴를 막으려면 뇌에 좋은 생선과 해조류를 먹고 유머를 즐기며 때때로 생각의 흐름을 재편하라고 권유한다.
노화 방지책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생활습관이다. 늙고 병이 드는 것은 몸의 손상과 회복이 불균형을 이루기 때문인데,손상 요인을 분석하고 습관을 바꾸면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것.이들은 "지금 당장 노력하면 기대여명을 35% 이상 연장할 수 있다"며 좋은 건강 습관을 실천하기만 하면 누구나 100세 이상 살 수 있고 건강한 삶을 즐길 수 있다고 역설한다.
박상철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장도 《웰에이징》을 통해 생활 방식을 바꾸면 노화가 두렵지 않다고 강조한다. '웰에이징(Wellaging)'이란 '안티에이징'과 달리 생명의 여정을 인위적인 방법으로 거스르지 않고 사람답게 나이들면서 삶의 가치를 높이는 '참늙기'를 뜻한다.
저자에 따르면 웰에이징의 첫걸음도 식습관에서 시작된다. 나이가 들면서 신체 변화에 따른 영양분의 비중이 바뀌고 후각,미각,소화 기능이 달라진다. 백세 장수인들은 이러한 신체 변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또 부지런히 움직이고,항상 새로운 지적 능력을 추구하며,나이와 상관없이 자신의 삶을 성실하게 영위하면서 내일을 준비하는 공통점을 지녔다.
100세 이상 장수자들을 연구해 온 저자는 몸을 움직이기,환경에 적응하기,성실하고 정확하게 살기,감정을 느끼기,생각하기 등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지키기 위한 5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아울러 '건강 다이어트의 핵심은 소식이 아니라 균형과 절제 있는 식단'이라며 해산물과 채소를 함께 먹고 고기는 삶아서 먹으며 술 담배는 멀리하고 약도 신중히 복용하라고 권한다. 특히 규칙적이고 영양 있는 식사,차분하고 끈기 있게 운동하기,배우자나 이웃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