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시장 최중근)가 ‘떠오르는 투자유망지역’임을 내세워 인천에서 처음으로 투자유치몰이에 나섰다.

남원시는 3일 인천 송도 라마다호텔에서 인천지역 기업인과 민간투자자 200여 명을 초청해 ‘2009 남원시 투자환경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2차례에 걸쳐 투자유치설명회를 열어온 남원시는 그동안 서울에서 3차례에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울산에서 투자유치행사를 가졌다. 올해 6번째 개최장소를 인천으로 정한 것은 인천에 남동공단 등 노후공단이 많은 데다 지방이전 희망기업들이 비교적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날 설명회를 통해 남원시는 투자환경과 기업에 대한 투자인센티브제도 등 남원의 지리적·문화적·환경적 장점들을 집중 부각하는 데 치중했다.

그동안 알려진 것과 달리 2010년 전라선 KTX운행과 전주~광양간 고속국도 개통, 88고속국도 확장 등 교통인프라 확충으로 접근성이 급속도로 개선되고 있고 지리산 청정문화 대표도시,그리고 성숙한 노사문화가 뿌리내리고 있는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최근의 변화상들이 소개됐다.

이와 함께 전국최초로 도입된 남원시의 ‘투자유치 촉진지구’는 이날 참석기업인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투자유치 촉진지구는 개별입지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서도 각종 인·허가를 위한 용역과 부지매입을 대행해주는 곳으로 이를 통해 (주)엠피온스(대표 이병희)가 부지를 매입하고 공장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중근 시장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유치’를 시정의 제1과제로 정해 국내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투자유치자문단 운영을 통해 보다 분석적이고 합리적인 기업유치 전략을 운용하고 있다”며 “투자기업에게 최대 110억원까지 지원하는 조례개정과 투자유치 전담부서 신설과 원스톱 행정지원시스템 구축 등으로 진일보한 투자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20여개의 유망기업을 유치한 남원시는 100만㎡의 남원산업단지와 오는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16만㎡의 노암 제2농공단지와 함께 33만㎡규모의 신규농공단지를 추가 조성해 유치기업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남원=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