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케이블 디지털가입자 유치 피해주의보
이처럼 디지털케이블방송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가입자를 속이는 불법 영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방송통신위원회는 2일 케이블TV(SO)업체들의 무리한 영업행위로 민원이 크게 늘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방송 이용자의 민원 급증을 이유로 방통위가 피해주의보를 발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통위에 접수된 민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 1∼3월 케이블TV의 디지털 전환영업과 관련한 불만은 74건으로 지난해 10∼12월의 38건에 비해 두 배 가량 늘었다.케이블 TV업체들은 디지털 전환 영업을 하면서 △무료 체험을 권유한 뒤 약속을 이행치 않거나 △국가시책사업이어서 의무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디지털로 전환치 않을 경우 일방적으로 요금을 인상하거나 방송 송출 중단을 통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최근 케이블TV,위성방송,인터넷TV(IPTV) 등 유료방송사들 사이에서 디지털 상품 가입자 확보경쟁이 가열되면서 민원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방통위 시청자불만처리위원회는 올해 디지털 전환 허위 및 과장영업을 한 것으로 신고된 SO에 대해 개선을 촉구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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