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코리안' 데니스강이 'UFC 97'에서 자비에르 포우파 포캄을 꺽고 UFC 무대의 첫승을 신고했다.

데니스 강은 19일(한국시간) 'UFC 97 - REDEMPTION' 대회에서 프랑스의 자비에르 포우파 포캄(26)을 심판 전원일치 3-0 판정승으로 제압했다.

이에 따라 데니스 강은 지난 1월18일 UFC 데뷔전에서 앨런 벨처(25·미국)에게 2라운드 TKO 패를 당한 뒤 석달 만에 옥타곤(8각 철창 링)에 올라 첫 승을 거뒀다.

데니스 강은 경기 사작부터 포캄을 몰아 부쳤다. 타격이 주특기인 포캄은 니킥과 하이킥을 앞세워 데니스 강을 상대했지만 노련한 데니스 강은 1라운드 종료 직전 포캄을 넘어뜨리고 나서 팔 관절 공격을 시도했다.

2라운드에서도 데니스 강은 킥을 날리는 포캄의 다리를 잡고 테이크다운으로 연결한 뒤 팔꿈치와 마운트 펀치로 포캄 안면을 두들겼다.

체려이 바닥난 포캄은 2라운드가 끝나기 전 두 손을 무릎 위에 얹으며 가뿐 숨을 몰아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기세를 잡은 데니스 강은 마지막 3라운드에서도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심판 전원 판정승을 이끌어냈다.

한편 UFC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는 이날 미들급 경기에서 도전자 탈레스 레이테스와 5라운드 내내 공세를 펼친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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