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비타민D가 부족하면 제왕절개 출산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미국 보스턴 대학 의과대학의 마이클 홀릭 박사는 보스턴 지역에서 출산한 여성 253명(평균연령 25세)의 산후 비타민D(25-하이드록시 비타민D)의 혈중수치를 조사분석한 결과 수치가 낮은 여성이 높은 여성에 비해 제왕절개 분만율이 거의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혈중 비타민D의 표준수치를 37.5nmol/L로 했을 때 그 이하인 여성은 28%, 그 이상인 여성은 14%가 각각 제왕절개로 출산한 것으로 밝혀졌다.

비타민D는 근육기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비타민D 부족이 제왕절개 출산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홀릭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임상내분비-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4월호에 실렸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