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7일 SK에너지에 대해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11만7000원에서 13만6000원으로 올려잡았다.'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이정헌 애널리스트는 "SK에너지는 1분기 영업이익이 6895억원으로 전년대비 202.7% 급증할 전망"이라며 "E&P(자원개발) 광구의 생산량 확대와 RFCC(고도화설비)의 가동 등으로 수익 전망이 가장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SK에너지는 북미지역 정제설비 가동률 조정(휘발유), 중국 재고보충용 화학제품 수입 증가(나프타), 역내 중질원유 도입 비중 감소(B-C유) 등으로 석유정제 부문에 대한 이익이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또한 중국 재고보충용 수입수요 확대 등에 따른 제품가격 상승으로 화학부문도 이익이 늘어난다는 것. 환율 상승으로 인한 원화 마진 확대 요인도 있어 1분기 실적은 양호하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이 애널리스트는 "2분기 이후에는 북미지역 설비들의 재가동과 중국, 인도 등지의 신증설 설비들의 가동률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