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세홍이 영화 '실종'을 통해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스크린 스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전세홍은 극중 연쇄살인범에게 납치되는 빼어난 외모의 여대생 '현아' 역을 맡아 처절한 감금 연기와 폭력, 노출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일약 충무로 신예로 급부상 중이다.

그러나 전세홍은 각고의 노력 끝에 연기력을 쌓아 온 '개미'같은 배우다.

전세홍은 최근 한경과의 인터뷰에서 "고 3때 무작정을 영화과 진학을 위해 학원에 등록했다. 재수끝에 영화과에 진학했지만 내가 생각한 만큼 '연기' 수업이 많은 것은 아니였다"면서 "때문에 나홀로 연기 연습을 해야하는 상황에 놓였었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연기파 선배들의 대사들을 스크랩해 홀로 피나게 연습했다. 그중 강혜정의 대사에 몰입한 그녀는 다리 품 팔아 돌아다닌 오디션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관계자들의 눈도장을 찍기에 성공했다.

전세홍은 “영화 ‘연애의 목적’에서 강혜정 선배의 대사로 오디션을 많이 봤다.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마다 귀에 박히는 대사들은 스트랩해 놓고 직접 연기하는 편인데, 그게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다”며 연습 벌레의 면모를 내비쳤다.

한편, 문성근 추자현 전세홍이 열연을 펼친 영화 '실종'은 지난 3월 19일 개봉해 관객몰이 중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