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학(UW)이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의 리포터 에린 앤드루스(Erin Andrews)의 취재를 전면 금지했다.

취재 금지령의 이유는 '너무 아름다워서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UW 관계자는 "선수들이 앤드루스를 보다 넘어진 것이 한 두번이 아니다. 더는 팀의 전력 손실을 지켜볼 수 없어 학교 출입을 금지시켰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관중 마저도 앤드루스가 농구 코트에 등장하면 경기를 안보고 환호한다"고 덧붙였다.

반발이 없는 것은 아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스티브 라빈은 "그 만큼 취재를 잘하는 리포터가 없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고 UW 풋볼팀 감독조차 "아름다운 앤드루스의 얼굴이 그립다"고 말했다. 학생들 역시 "앤드루스를 데려가지 말라"며 시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ESPN 측은 대학 측의 조치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에린 앤드루스는 2007, 2008년 성인잡지 '플레이보이'가 '미국에서 가장 섹시한 스포츠캐스터'로 선정했으며 현재 ESPN에서 대학 농구와 대학 풋볼을 담당하고 있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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