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디보스(옛 루멘디지탈)의 전환사채(CB) 신용등급을 'C'에서 'D'로 하향 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D'는 상환불능 상태를 의미하는 신용등급으로, 디보스는 지난 7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낸 상태다.

한신평은 "디보스가 영업실적 부진으로 자금 흐름이 취약해진 가운데 지난해 10월 대표이사가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됐다"며 "이후 금융권 차입원리금 중 일부가 연체되는 등 자금 압박이 심화돼 대구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게 됐다"고 전했다.

루멘디지탈은 지난달 주주총회를 통해 상호를 디보스로 변경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