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1일 STX엔진에 대해 예상에 부합되는 양호한 4분기 실적과 안정적인 수주 물량을 바탕으로 2009년에도 흔들림 없는 영업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STX엔진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한 4000억원, 영업이익은 143.6% 증가한 588억원, 순이익은 10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며 "영업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영업외부문에서 지분법평가손실 약 100억원이 발생했다. 파생관련 손실은 약 100억원이 발생했다. 하반기부터 기존 수주분에 대한 환 헤지 부분에 대해 확정 계약 회계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성 애널리스트는 "조선시장의 침체로 기존 수주분에 대한 취소 가능성이 높아지고 신규 조선용 엔진 수주도 부진하지만 STX엔진이 조 선소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주 재원을 가지고 있다"며 "육상용 엔진(발전기) 수주 확대와 방산용 엔진의 활발한 수주 활동을 통 해 향후 2010년까지 안정적인 영업실적과 현금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STX엔진의 2009년 예상 실적 기준 투자지표는 주가수익비율(P/E) 2.9배, 주가순자산비율(P/B) 1.0배, EV/EBITDA 0.9배로 시장 평균 P/E 10.7배, P/B 1.5배, EV/EBITDA 5.4배 대비 매우 저평가 되어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STX엔진의 지분법이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자회사(지분 51%)인 STX엔파코의 상장 계획은 불안정한 증시 상황으로 연기됐으나 재상장 계획은 유효하며 STX노르웨이는 향후 2~3개 회사로 분리해 재상장할 계획이어서 추가 투자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