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포항시는 9일 경제난 극복과 시민들의 고통을 나눠갖기위해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연봉의 3%를 반납해 서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에 쓰기로 했다.포항시는 이에 따라 시청내 5급이상 간부 공무원 110명 가운데 시장, 부시장을 포함한 4급이상 15명은 월 평균 9만원, 5급 공무원 95명은 평균 8만8000원을 반납해 총 1억1670여만원을 조성하기로 했다.또 올해 시승격 60주년을 기념사업으로 조성한 14억원 가운데 일부 사업을 축소해 전체의 10% 가량인 1억4000만원을 절감한다.포항시는 연봉반납과 사업비 절감으로 조성한 2억5000만원을 공공기관 청년인턴 사업확대와 여성일자리 지원 등 서민들의 일자리 창출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기업들의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고 실직과 구직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서민들의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논의를 거듭한 끝에 내려진 결정으로 조성된 기금을 적절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향후 경제상황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포항시가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