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원화 후순위채권 2000억원을 오는 22일부터 한도 소진 때까지 선착순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외환은행은 앞서 지난 18일 기관을 대상으로 후순위채권 2500억원을 발행한데 이어 추가로 500억원을 기관 혹은 개인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은 총 50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한다는 방침이다.

외환은행의 지난 9월에도 30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10.4%로 0.4%p 올린 바 있다.

이번에 5000억원을 모두 발행하면 0.7%p 더 오를 것으로 외환은행은 추정했다.

이번에 발행하는 후순위채권은 개인 및 법인 등 가입 대상에 제한이 없다. 통장식으로 발행되고 만기는 5년 6개월이다. 이 상품의 표면금리는 연 7.3%이며, 이자지급방식은 3개월 단위로 이자를 지급하는 이표식과 3개월마다 복리계산해 만기에 원리금을 일시에 지급하는 복리식 등 두 종류다.

중도해지와 담보제공이 불가능하다. 세금우대 및 생계형 저축상품으로도 가입할 수 있어 절세형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후 은행 예금금리가 내려가고 있는 가운데 후순위채권은 장기투자와 고금리를 원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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