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지주회사 규제 완화로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카드는 25일 6.08% 오른 3만4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시장에는 삼성생명이 지주사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삼성카드가 보유 중인 에버랜드 주식을 매각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다. 삼성카드→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카드로 이어지는 순환출자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논리다.

성병수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지주회사 규제 완화 얘기가 나오면서 에버랜드 주식을 보유한 삼성카드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에버랜드 주식을 팔지 않더라도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고 전했다. 성 연구원은 그러나 "금산 분리,지주회사 규제 완화가 당장 이뤄질 일은 아니기 때문에 그 효과는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관들은 지난 6일부터 전날까지 13거래일 연속 삼성카드 주식을 순매수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