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이틀 연속 폭등한데 힘입어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7원이 하락한 1502.3원으로 마감됐다. 그러나 끝내 1500원선은 무너지지 않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씨티그룹에 대한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안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경제팀 발표에 미국 증시가 폭등세를 나타냄에 따라 개장과 동시에 전날보다 43원이 급락한 147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역외 매수세가 간혈적으로 들어오면서 환율을 1480원대로 높였다.

이후 다시 1480원대까지 떨어졌던 환율은 오후들어 결제수요가 다시들어오면서 1490원대로 환율 레벨을 높였다. 2시를 넘기면서 외국인이 국내증시에서 순매도로 돌아서자 역송금수요까지 발생하면서 환율은 낙폭을 더욱 줄여 1500원선 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네고물량 출회 등으로 환율은 다시 낙폭을 늘려 1490원대로 레벨을 낮췄으나 막판 매수세를 지지해 다시 1500원선으로 올라서며 마감됐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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