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5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상용화에 들어가는 아이온과 관련, 글로벌 온라인게임 시장의 거인이 깨어났다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는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제시하며 엔씨소프트에 대한 분석을 시작했다.

김동희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가 25일 아이온 상용화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이온 모멘텀이 본격화되는 2009년 연결기준 총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6%, 77% 증가한 3836억원, 71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엔씨가 보수적인 회계처리와 70%에 가까운 고정비 비중 등으로 인해 매출 증가분이 영업이익에 그대로 반영되어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온과 리니지 두 게임의 중복 이용자 비중은 30% 미만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아이온의 리니지 잠식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그는 코리안클릭을 인용해 리니지1과 2의 이용자 중에서 아이온을 동시에 플레이하는 비중은 각각 17%, 28%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아이온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는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시각이다.

온라인게임은 경기불황기에 저렴한 비용으로 집이나 PC방 등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어 더욱 주목 받는 여가활동이며, 특히 4분기는 겨울방학 등과 맞물려 전통적인 게임시장 성수기라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