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내년 코스피 예상밴드로 800~1320을 제시하고 투자의견 '중립'과 저점 매집 전략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25일 2009년 연간전망을 통해 "내년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하는 이유는 국내외 경제 환경 악화와 함께 기업이익 부진도 동반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며 "2007년 11월 이후 지속되고 있는 약세장 국면이 크게 개선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경기침체 국면 속에서 신용경색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내년 주식시장에 있어 기본적인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가져가야 하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상반기 중 주가 약세를 이용한 저점 매집 전략은 하반기 이후 펀더멘털의 점진적인 회복 과정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유효한 투자 선택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경기 급랭을 반영해 내년 상반기 중 코스피 저점 테스트 과정이 한차례 남아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과거 추세적 약세장에서의 P/B 저점을 고려할 때 2009년 코스피 저점은 800P수준에서 방어될 수 있다"고 밝혔다.

내년 코스피 고점은 1320을 제시하며 고점 밴드 부근에서는 'Trading'관점에서 수익률 확정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유진증권은 上低下高의 2009년 경기 및 기업이익 전망 패턴을 고려할 때 하반기 코스피 밴드가 상향될 수 있지만 이는 2분기 이후 펀더멘털 환경의 긍정적 변화 여부를 확인한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