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3곳은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와 내수침체 등 국내외 경기불황으로 인해 채용을 축소하거나 보류 또는 취소했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22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근로자 수가 300인 미만인 중소기업 254개사를 대상으로 '국내외 경제상황으로 인해 귀사의 채용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설문한 결과 31.1%가 채용을 보류(12.2%)하거나 축소(11.4%) 또는 취소(7.5%)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정대로 채용을 진행했거나 할 예정'인 기업은 49.6%였고, '채용계획이 없다'고 밝힌 곳은 19.3%였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인력부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대부분 '기존 인력을 활용해 업무를 분담'(48.1%)하거나 '직무이동을 통해 사내 인력으로 충원'(25.3%)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최근 경기상황으로 인해 인력 구조조정을 고려하고 있다는 중소기업이 32.7%에 달했다.

이들 기업이 고려하고 있는 구조조정 방식은 '부서 통폐합에 따른 감원'(51.8%)과 '비정규직 감원'(24.1%), '정리해고'(14.5%) 등이었다.

글로벌 경기위기가 언제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물음에 중소기업들은 '내년까지'(44.9%) 혹은 '2~3년간'(34.6%)이라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pseudoj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