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14일 본격적 반등 국면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변동성이 낮아지고 유동성 경색이 완화되는 시그널이 나와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임정현 연구원은 "국제유가 폭락과 원/달러 환율 하락 등 거시환경 개선으로 국내 증시는 지난 10일 발생한 하락갭이 전일 거의 메워졌다"며 "그러나 바닥확인이나 본격적 반등 개시 등 낙관 기조의 해석에 대해서는 여전히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PBR 1배 수준인 1200선 부근에서의 강한 지지탄력이 일단 단기 급반등을 유도해 냈다는 분석이다.

주요 기술적 보조지표들 중 상당수가 추가적인 단기 반등 시그널을 보내기 시작했지만 시장내 높은 변동성(위험도)을 보다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고 임 연구원은 설명했다.

미 증시의 대표적 변동성 지표인 VIX의 경우 지난 10일 재차 사상 최고치인 69.95%를 기록했고 국내증시의 변동성 지표인 30일 역사적 변동성 역시 연중최고치인 40.3%로 200일 평균치인 23.22%와 더욱 격차가 벌어진 상황이라는 것.

대내외 유동성 경색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 또한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임 연구원은 "유동성 공급을 위한 글로벌 정책공조에도 불구하고 자금이 여전히 돌지 않고 있다"며 "본격적인 반등국면을 맞기 위해서는 변동성이 낮아지고 유동성 경색이 완화되는 시그널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