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7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ㆍ이하 맨유)이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경기에서 올 시즌 첫 선발 출전했다.

1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E조 1차전 비야 레알(스페인)과 홈 경기에서 무릎 부상 후 오랜 공백을 깨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62분을 뛰고 후반 17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교체된 박지성은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경기력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토트넘에서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영입, 미드필더 라인으로까지 파급효과가 번져 주전 경쟁도 한층 격해졌지만 박지성은 이번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0-0 무승부로 끝났지만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경기 후 "박지성은 부상 복귀 후 리저브 게임에서 컨디션을 조절할 틈도 없이 경기에 투입됐다. 그럼에도 오늘 경기에서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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