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오와주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한 운전자가 한번만 봐달라며 경관에게 제안한 인색한 뇌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2일(현지 시간) 아이오와 시티 프레스-시티즌의 보도에 따르면 아이오와 시티에 거주하는 마크 앤서니 부스(25)는 음주운전과 뇌물 제공 혐의로 기소됐다.

부스는 지난 31일 새벽 술을 마신 뒤 전조등을 켜지 않은 채 운전하다 교통 경찰에 적발돼 음주테스트 후 체포되자 경관에게 "나를 그냥 집에 가게 해주면 지미 존스(샌드위치 전문점) 샌드위치를 사주겠다"는 이색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부스는 경관이 이 같은 제안을 거절하자 "아무도 모를 것"이라며 설득을 거듭 시도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보도되자 아이오와 시티 프레스-시티즌의 웹사이트에는 "만화보다 더 웃긴다", "세계 최악의 쩨쩨한 뇌물 수준", "음주운전은 물론 뇌물이라고 제시한 것을 보니 정말 멍청이" 등 부스를 질타하는 독자들의 의견이 쇄도했다.

(시카고연합뉴스) 이경원 통신원 kwchri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