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 경쟁에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고 있다.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과 황인춘(32.토마토저축은행)이 대회 때마다 상금 1,2위 자리를 바꿔 앉는 형국이다.

전반기 동안 570만원 차이로 황인춘에 뒤졌던 김형성이 후반기 첫 대회인 조니워커블루라벨오픈에서 역전에 성공했지만 격차는 1천138만원에 불과하다.

둘은 오는 4일부터 나흘 동안 경북 성주 헤븐랜드골프장(파72.6천602m)에서 열리는 SBS코리안투어 연우헤븐랜드오픈에서 맞붙는다.

조니워커블루라벨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형성은 여세를 몰아 시즌 세번째 우승에 도전장을 냈지만 공동46위로 밀리는 망신을 당한 황인춘은 반격을 벼르고 있다.

그러나 우승 후보가 김형성과 황인춘 둘 뿐이 아니다.

조니워커블루라벨에서 40대 노장의 힘을 과시한 강욱순(42.삼성전자)은 연속 우승을 노린다.

조니워커블루라벨오픈에서 공동2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탄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박도규(38.투어스테이지)도 대회 2연패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부상으로 하반기 첫 대회를 쉬었던 상금랭킹 3위 배상문(22.캘러웨이)과 허인회(21)가 몸을 추슬러 출사표를 낸 것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아직 우승은 없지만 평균타수 3위를 달리는 등 꾸준한 스코어가 돋보이는 강성훈(21.신한은행)과 '가을 사나이' 강경남(24.삼화저축은행) 등도 눈여겨봐야 할 선수들이다.

SBS골프채널이 매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