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소속 선수의 `영어사용 의무화' 방침을 주도해온 리바 갤로웨이 LPGA 부위원장은 "영어 사용 의무화는 궁극적으로 선수들의 수익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31일 갤로웨이 부위원장의 말을 인용, "만일 선수들이 영어를 할 수 없다면 스폰서와 대화를 할 수 없게 되고, 그러면 그 스폰서는 자국말을 하는 사람과 `딜'을 하려고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최근 영어사용 의무화 방침에 대한 강한 반대 여론과 관련해, "당혹스럽다.

우리 회원들이 효과적으로 의사소통을 함으로써 더 많은 성공을 보장받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게임외 소득 기회를 극대화 하기 위한 필요한 도구들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한 것 뿐"이라고 밝혔다.

갤로웨이 부위원장은 30일 저녁 ESPN과의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다양한 국적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LPGA는 글로벌 사업 영역으로 확장돼 가고 있다"면서 "그것이 우리가 이 정책을 채택하려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소속 선수들이 팬, 스폰서, 언론 등과 보다 잘 의사소통을 할 수 있어야 보다 나은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LPGA의 이번 방침이 지난 주 45명의 한국 선수들에게 전달됐다면서, 이로 인해 한국계 단체들이 이 방침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