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이 베이징올림픽 여자 핸드볼 객원 해설위원으로 발탁돼 올림픽 중계에 나섰다.

17일 오후 2008 베이징 올림픽 한국 여자 핸드볼 8강 헝가리전에 '무한도전' 멤버 중 정형돈이 쟁쟁한 무한도전 멤버들을 제치고 보조 해설위원 자리에 앉았다.

정형돈은 김완태 아나운서의 옆자리에 앉아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해설위원의 역을 맡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형돈은 해설위원의 재킷을 입고 김완태 아나운서의 옆자리에 앉아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떨리는 마음을 진정하는 듯 보였다.

정형돈은 "중요한 경기인데 너무 떨린다. 안방에서 보시는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보조 해설위원 자리에 오른 각오를 전했다.

정형돈이 보조해설위원 자리에 낙점되기전 바로 앞서 IBC내 MBC방송센터에는 '무한도전' 멤버들인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노홍철, 정형돈이 함께 자리를 해 김정근, 방현주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메인 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냈다.

무한도전 멤버 'MC유' 유재석은 "핸드볼 헝가리전 보조해설자를 맡게 됐다"고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후 아직까지 누가 보조해설위원으로 뽑힌지는 모른다며 기대해 주길 바랬다.

특히 박명수는 "(문장에) '다'자랑 '요'자를 써서 말을 하라고 배웠다"고 전했다. 정준하는 "보조해설위원으로 뽑힌디면 재치를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노홍철은 "축제니깐 흥분하면 되는거다"며 돌+아이의 면모를 과시했다.

유재석은 "제작진이 아직 얘기는 안해줬다"며 "임오경 해설위원 김완태 아나운서와 함께 하니 크게 문제 없을 것"이라며 보조 해설위원으로 문제가 없음을 전했다.

이번 경기 해설에 앞서 김태호 PD는 "사전 연습을 해보니 긴장해서 입이 떨어지지 않는 멤버도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감이 붙어 기대 이상으로 잘하는 멤버도 있어 누가 중계석에 앉을 지 아직 결정 못했다. 멤버들이 틈날 때 마다 경기 규칙을 공부하는 등 중계 도전을 앞두고 열심히 노력중이다"라고 밝혔다.

아어 "남은 시간 연습하면 실력이 더 나아지리라 본다. 실제 중계에 투입될 멤버는 베이징 현장에 가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특히 제7의 무한도전 멤버인 그룹 신화의 전진도 오는 18일에 베이징에 도착해서 '무한도전' 팀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