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는 6일 빈 집에 들어가 수표 300만원을 훔치고 또래 여학생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혐의(특수절도)로 강모(14.부산시) 양 등 10대 3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 양 등은 7월 26일 오후 7시 30분께 서귀포시 이모(42) 씨의 집에 들어가 책상 서랍에 있던 백만원짜리 수표 3장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양 등은 또 8월 2일 오후 6시께 제주시 건입동 한 편의점 앞 버스정류장에서 홍모(16)양 등 여고생 2명을 화장실로 끌고가 "가방에 식칼이 있으니 소리치지 말라"며 협박해 현금과 신용카드 등을 빼앗는 등 2차례에 거쳐 또래 여학생들에게 금품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sunny1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