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파 파월(26)이 2008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인간 탄환' 대결에서 자메이카 대표팀 동료이자 세계기록(9초72) 보유자인 우사인 볼트(22)를 눌렀다. 파월은 23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슈퍼그랑프리대회 남자 육상 100m에서 9초88로 결승선을 통과해 9초89를 기록한 볼트를 제치고 우승했다.

파월의 시즌 최고 기록인 9초88은 올해 작성된 공인 기록 중 6위이다. 이로써 파월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종전 세계기록(9초74)을 갈아치우고 지난달 29일 자메이카 대표 선발전에서도 패배를 안겼던 볼트에게 설욕하며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기대를 부풀렸다.

지난 4월 웨이트트레이닝 중 역기를 들다 어깨를 다쳐 두 달간 재활에 매달렸던 파월은 개인 최고 기록에는 못 미쳤지만 강력한 라이벌 볼트와 두 번째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파월은 "오늘 레이스에 매우 만족한다. 오늘 목표는 우승하는 것이었고 스타트는 매우 빨랐다. 속도도 끝날 때까지 꾸준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파월과 볼트 등 단거리 영웅을 둘이나 보유한 자메이카는 베이징올림픽 남자 400m계주에서 미국에 맞설 대항마로 자리잡았다. 파월은 25,2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IAAF 슈퍼 그랑프리대회에 출전,라이벌 타이슨 가이(미국)와 100m에서 올림픽 전초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베이징시는 올림픽기간에 베이징을 찾은 외국인이 이용할 수 있는 긴급전화를 설치키로 했다. △사건·사고 110 △응급환자 120 △교통사고 122 등이며 한국어 영어 등 8개 국어로 서비스가 실시된다. 한국인올림픽지원단도 안전콜센터(1333-111-0815)를 24시간 운영,환자나 사건·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긴급 출동해 통역 등을 지원키로 했다.

민간 기업으로는 우리은행이 8월부터 위안화 환전ㆍ송금 우대,올림픽 정보 제공,전화통역 등의 서비스를 실시한다. 우리은행은 다음 달 1일부터 장애인올림픽이 폐막하는 9월17일까지 중국 현지 8개 영업점에서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에게 환전과 송금에 우대 혜택을 주고 원화를 위안화로 직접 교환해줄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올림픽 개최를 기념,전국에 흩어져 있는 1000점에 달하는 국보급 유물을 베이징으로 옮겨 베이징 수도박물관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이달 29일부터 오는 10월7일까지 '중국기억-5000년 문명전'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전국 26개성의 박물관에 보관돼 있던 국보급 유물이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매주 화~일요일 개관하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오후 5시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