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불안한 행보가 이어진 가운데 한화증권 이현규 차장이 부지런히 매매에 나섰다.

13일 이 차장은 지난 5월 말 매입해 보유하고 있던 동아제약을 전량 털어냈고, 신성이엔지를 단기 매매해 성과를 남겼다.

지난달 9만8300원에 사들였던 동아제약은 10만7500원에 팔아 짭짤한 수익을 봤다.

기관의 '사자'와 외국인의 '팔자'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오름세를 타던 동아제약은 최근 들어 상승 탄력이 줄어들며 주춤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날 약보합에 그쳤던 주가가 이날 역시 10만9500원으로 1000원(0.90%) 추가 하락했다.

한편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신성이엔지는 이날 9% 가까이 급등하며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 차장은 개장 직후 사들인 물량을 두시간도 채 지나지 않고 매각해 차익을 늘릴 수 있는 기회를 아깝게 놓쳤다.

이 차장은 이 밖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유니텍전자를 추가 매수하는 한편 대우조선해양과 현대건설, LG패션, LG전자 등의 비중도 조금씩 더 늘렸다.

현대제철과 효성은 각각 100주와 50주 신규 매수했다.

이 차장은 시장 주도력을 다시 회복하고 있는 IT주와 중국 증시 부진 등의 여파로 충격을 받고 있는 중국 관련주들을 동시에 포트폴리오에 보유, 상쇄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