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변우민이 '시한부'라 거짓말한 사연을 공개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시즌3'에는 김신영, 김자옥, 박영린, 변우민 등이 출연해 입심을 자랑했다.

특히 변우민은 영화배우 조용원과의 학창시절 에피소드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80년대를 풍미했던 조용원은 변우민과 함께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다녔던 배우로 청순함을 갖춘 영화배우.

조용원이 영화 '땡볕' 촬영차 변우민의 고향인 부산을 방문했고, 변우민은 평소에 조용원에게 호감을 가졌던 터라 반가운 마음에 만났다고.

조용원은 변우민에게 어린 시절부터 연예계 활동을 해온 자신의 고충을 토로하며 해운대 바다를 보며 슬픈 표정으로 "뛰어들어 죽고싶다"고 말했다.

이에 놀란 변우민은 조용원의 손을 잡으며 "니 죽지 마라, 사실은 나 암이다"라는 엄청난 거짓말을 했다고 한다.

그는 "조용원에게 용기를 주고 싶은 마음에 엉겁결에 '6개월 밖에 살지 못한다'는 거짓말을 했는데 그러고 나니 2학기를 다닐 수가 없더라"고 말해 출연자들을 폭소케 했다.

변우민은 "조용원은 2학기가 끝나자 나에게 '해운대에서 만난 어린왕자는 아직 살아있다'는 내용이 적힌 편지를 보냈다"며 당혹스러웠던 당시를 떠올렸다.

한편, 김신영은 "고기를 먹다 필름이 끊긴 적이 있었다"며 "눈을 뜨니 불판 옆이더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