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씨의 `기획입국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문무일 부장검사)는 김씨의 입국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관련자들의 자택과 사무실 등지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압수수색 대상자들은 김만복 전 국정원장의 비서실장이었던 Y씨와 대통합민주신당 법률자문을 맡았던 이모 변호사 등 3∼4명 정도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미 교도소에 수감됐을 당시의 접견 기록을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현지 교도소에서 함께 생활했던 신모씨를 조사하는 등 지난해 대통령 선거의 중대변수였던 김씨의 국내 송환 과정에 정치권의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을 수사해 왔다.

검찰은 공직선거법상 공소시효가 대선 후 6개월째인 다음달 19일 완성되는 점을 감안해 그 전까지 `기획입국설'에 대한 수사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안 희 김태종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