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8일 삼성전자에 대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며 이는 향후 2년간 다이나믹한 성장 스토리의 서막에 불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5만원에서 8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17조1000억원, 영업이익 2조1500억원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부문별로는 특히 비반도체 부문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호전이 서프라이즈의 주된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원화 약세가 우호적 환경이 됐고 제품 믹스 효과, 원가 절감과 비용 통제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한 구체적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대우증권은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세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삼성전자는 향후 2년간 다이나믹한 성장 스토리를 그려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LCD와 휴대폰 부문의 긍정적인 상황은 2009년까지도 지속될 것이라며 2분기 이후 반도체 부문의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됨에 따라 하반기에는 주력 부문 모두 균형적 이익을 창출하는 포트폴리오 효과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삼성전자의 2008년 연간 실적을 연결 기준 매출액 77조7000억원, 영업이익 9조8000억원으로 상향했다.

그는 "10조원에 육박하는 연간 영업이익의 수준은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향해 치닫던 2005년의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을 상회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11조원의 시설투자, 공격적인 비트 그로스 계획, 소니와의 합작 투자 등 삼성전자는 성장주로서의 면모를 되찾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