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희(20)가 한국여자프로골프 2008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일희는 19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골프장(파72.6천320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중간합계 10오버파 134타가 된 이일희는 1라운드 선두였던 신지애(20.하이마트)를 2타 차로 제치고 1위에 나섰다.

1라운드를 신지애에게 3타 뒤진 공동 3위로 끝낸 이일희는 5번홀(파4) 이글에 이어 6번(파4), 7번(파3) 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쾌조의 샷 감각을 자랑했다.

3년 연속 상금랭킹 1위에 도전하는 신지애는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으며 2타를 줄여 8언더파 136타, 단독 2위를 달렸다.

이일희에 2타 뒤진 신지애는 그러나 이틀 연속 보기를 기록하지 않는 깔끔한 플레이로 20일 최종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리게 됐다.

지난 해 신인왕 김하늘(20.코오롱)이 역시 2언더파를 치며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이보리(25), 안선주(21.하이마트)가 나란히 1타 차이로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지난 주 스포츠서울-김영주골프 여자오픈 우승자 신인 유소연(18.하이마트)은 보기 4개, 버디 1개로 3타를 잃어 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로 공동 45위에 처졌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