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기업실적 호전으로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데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에 나섰다.

16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21.75포인트(1.25%) 상승한 1,763.92를 기록 중이다.

전날(현지시간) 뉴욕 증시의 주요지수가 지방은행들의 호실적으로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일제히 0.4%대 강세를 보이자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도 개선됐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81억원, 671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인 반면 기관은 1천63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천57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운수장비, 운수창고, 은행, 증권, 보험, 통신, 유통, 건설 등 주요 업종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15%)와 LG전자(2.63%), LG디스플레이(2.54%), 하이닉스(0.72%) 등 대형 정보기술(IT)주는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의 1.4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강세다.

국민은행(0.61%)과 우리금융(0.26%), 신한지주(1.65%), 하나금융지주(1.37%) 등 대형 은행주도 미국 지방은행의 호실적에 힘입어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POSCO(1.11%)와 현대중공업(2.57%), KT(2.23%) 등 다른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체로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정부의 '학교 자율화 3단계 추진 계획'으로 사교육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대교(3.04%)와 웅진씽크빅(1.66%) 등 교육주가 동반 강세다.

제일화재는 회사 측의 부인 공시에도 인수.합병(M&A) 재료에 힘입어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현대차는 미국에서 시판된 쏘나타의 리콜 소식에 0.75% 하락했으며 계열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도 0.60% 떨어졌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497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없이 183개 종목이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