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수석회의 주재.."국민을 낮은 자세로 섬겨야"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한 4.9 총선 결과와 관련,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만들기를 지지한 국민여론이 과반의석을 만들었다"고 평가하면서 국민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이런 여건이 갖춰진 만큼 선진국가를 만들라는 국가적 목표를 향해 실질적으로 국정을 이행해 가는데 국회 쪽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기 쉽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역시 국민이 정치보다 앞서가고 있다.

나는 감사하는 마음이다"면서 "국민을 낮은 자세로 섬겨야 하다는 점을 새삼 절감했다.

겸허한 자세로 열심히 일하자"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장에 입장하면서 수석들에게 `굿모닝'이라고 인사를 건네면서 "방미를 앞두고 영어가 나오네..."라고 말하는 등 비교적 밝은 표정이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