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이틀째 상승했다. 720P선 저항과 외국인 매물로 상승폭은 키우지 못한 채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10일 전날보다 0.65P(0.09%) 상승한 713.36P로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 급등 영향으로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초반 개인, 외국인, 기관 등 투자 주체들이 모두 매수에 나서면서 720P선에 바짝 접근했지만,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한데다 오후 들어 코스피 낙폭확대에 연동되면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0억원, 165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15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 발목을 잡았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금속, 통신장비업종이 강세를 보였지만 종이/목재,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업종은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NHN은 강보합세로 마감했으며 LG텔레콤(-1.85%), 메가스터디(-3.85%)는 약세를 보였다.

반면 하나로텔레콤(1.71%), SK컴즈(1.08%), 아시아나항공(1.65%), 서울반도체(2.48%), 다음(4.95%) 등은 나란히 강세를 기록했다.

엘지에스는 매출 성장 기대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케이엠더블유는 턴어라운드 기대감과 미국 와이브로 사업 최대 수혜주로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에코프로는 CDM(청정개발체제)사업 진출 소식에 상한가까지 치솟았으며, 케이앤컴퍼니우, 비티씨정보우, 비에스지우, 에버리소스우, 아이메카우, 디아만트우, 에이엠에스우, 이노GDN우 등 우선주들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대동금속은 사흘째 하한가 행진을 이어갔으며 이화공영과 특수건설 등 대운하관련주가 동반 하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홈센타, 신천개발 등도 10~14% 급락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26개를 포함해 465개를 기록했으며 480개 종목은 하락했다. 83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