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산은 26일 대구 달성군 본사 회의실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엠비메탈을 흡수합병하고 회사명을 엠비성산으로 바꾸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공시했다.

이날 합병주총이 원안대로 무사통과됨에 따라 엠비메탈과 한국성산은 내년 1월31일을 합병절차가 마무리되며, 엠비성산 합병신주는 내년 2월29일 교부돼 3월3일 상장될 예정이다.
엠비성산의 주식수는 모두 2612만9031주이고, 최대주주인 모보의 지분율은 35.9%다. 황보명진 회장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48.32%가 된다.

이날 합병주총에서 엠비성산의 대표이사로 홍종찬 발레오(VALEO) 공장장이 선임됐다. 홍 신임대표는 97년 9월부터 프랑스의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회사 발레오의 공장장을 맡고 있으며, 현대중공업, 만도기계 등에서 엔지니어를 역임한 바 있어 엠비성산의 연구개발(R&D) 등 기술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엠비성산은 자기자본 600억원, 총자산 1500억원에 올해 기준으로 매출액이 5300억원에 육박하게 된다.

회사측은 기존 한국성산의 자동차용 전장부품 사업부문과 엠비메탈의 비철금속(구리, 알루미늄) 원료 사업부문이 시너지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