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 벨로드롬스타디움에서 열린 마르세유와의 2007-200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6라운드 경기에서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를 4대 0으로 제치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마르세유를 이긴 리버풀은 3승1무2패(승점 10점)의 성적으로 A조 2위를 차지해 16강에 진출했으며 지난 10월 열린 마르세유와의 홈경기서 0-1로 패했던 리버풀은 원정경기에서 설욕전을 펼치며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막판 3연승의 저력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리버풀은 경기 시작 3분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하던 스티븐 제라드를 마르세유의 가엘 지베가 태클로 넘어뜨려 페널티킥을 얻어낸 리버풀은 제라드가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득점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 만단다가 막아낸 볼을 골문 앞으로 달려들며 재차 오른발로 차 넣어 마르세유 골망을 흔들며 첫 득점을 성공시켰다.

리버풀은 전반 10분 해리 큐얼의 패스를 받은 페르난도 토레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 4명 사이를 돌파한 후 오른발로 마무리 지으며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리버풀은 전반 막판 제라드, 큐얼, 토레스가 연속 슈팅을 선보이며 마르세유 골문을 위협하는 등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전반전을 마쳤다.

리버풀 공격수 카이트는 후반 2분 팀의 3번째 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르세유 수비가 걷어낸 볼을 큐얼이 가로챈 후 골문 앞으로 침투패스를 연결했고 카이트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마르세유는 후반 중반 지브릴 시세의 헤딩 슈팅과 마마두 니앙의 중거리 슈팅으로 반격을 펼쳤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리버풀은 후반 인저리타임 4번째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한편 FC 포르투도 베식타스와의 홈경기에서 루초 곤살레스와 카레스마의 2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며 승점 11점으로 A조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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