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비에 부담을 주는 통신비는 휴대폰 요금 말고도 많다.

대표적인 것이 한 달에 3만원 정도 나오는 초고속인터넷 요금이다.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인 TV포털,휴대인터넷 와이브로까지 사용하는 경우엔 부담이 상당하다.

이처럼 통신 상품을 여럿 이용하는 가정에서는 두세 가지 서비스를 묶은 결합상품에 가입하면 따로 이용할 때보다 요금을 10% 이상 줄일 수 있다.


KT는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를 중심으로 KTF 3세대 이동통신 '쇼(SHOW)',와이브로,TV포털 메가TV,보험상품 등을 묶은 결합상품을 팔고 있다.

메가패스와 쇼를 함께 이용하면 메가패스 요금(3년 약정)과 쇼 기본료를 10%씩 할인받는다.

3년 약정으로 메가패스에 가입하면 약정할인 15%에 결합상품 할인 10%가 더해져 약 24% 절감된다.

예를 들어 가족 3명이 메가패스와 쇼를 3년 약정으로 이용하면 메가패스는 9400원(스페셜 상품),쇼는 3600원(기본료 1만2000원)이 할인돼 연간 15만원 이상의 통신비를 줄일 수 있다.

'메가패스+와이브로'상품은 메가패스 요금 10%(3년 약정)와 와이브로 이용료 10~20%를 할인받는다.

'메가패스+메가TV' 상품은 메가패스 프리미엄 이상 상품 가입자를 대상으로 기존 약정할인에 추가로 5% 할인해주고 메가TV 요금도 10~20% 깎아준다.

KT는 내년에 집전화 상품인 '안(Ann)'이 포함된 결합상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케이블TV 업체들과 손잡고 휴대폰 요금 및 초고속인터넷,위성DMB 요금을 할인하는 결합상품을 내놓았다.

'투게더팩'은 그룹형 요금제인 투게더요금제와 케이블TV 업체의 초고속인터넷을 묶은 상품이다.

이동통신 기본료 3000원과 통화량에 따라 5~20% 추가 요금 할인이 제공된다.

초고속인터넷 요금도 기존 약정할인 외에 3~10%가 추가 할인된다.

'T로그인팩'은 무선인터넷 T로그인과 초고속인터넷을 함께 이용할 경우 T로그인 요금 10%와 인터넷 요금 3~10%를 할인해 준다.

하나로텔레콤은 결합상품 '원조'다.

올해 초부터 초고속인터넷과 집전화,하나TV를 묶은 '하나세트'를 팔고 있다.

이 '3종 결합상품'은 각각의 서비스를 따로 이용할 때보다 최대 20%,월 8000원 이상을 아낄 수 있다.

초고속인터넷·전화 또는 초고속인터넷·하나TV를 결합한 '2종 결합상품'은 각 서비스 요금의 10%가 할인된다.

LG데이콤은 가정용 인터넷전화 '마이LG070'과 LG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엑스피드'를 묶어 판다.

인터넷 요금을 최대 10% 할인받을 수 있다.

또 마이LG070은 가입자끼리 통화가 무료이고 시내외 구분없이 단일 요금이 적용된다.

국제전화도 일반 전화보다 훨씬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