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훈풍에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99포인트(1.34%) 오른 2,041.12에 마감됐다.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물론 장중 사상최고치 기록도 2,044.78로 다시 세웠다.

이날 지수는 전날 뉴욕증시의 사상최고치 마감 소식에 지수는 19.56포인트(0.97%) 오른 2,033.69로 출발한 뒤 기관 매수세가 이어지며 2,040선을 훌쩍 넘어섰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천213억원, 235억원어치를 '쌍끌이'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도 차익,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로 1천40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만 홀로 2천1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의료정밀(-1.51%), 비금속광물(-1.21%)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통신업종이 4.43% 올라 업종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건설업(2.77%), 섬유.의복(2.74%), 서비스업(2.62%), 유통업(2.25%), 화학(1.98%), 운수창고(1.98%) 등이 뒤를 이었다.

대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가 2.79% 오르며 닷새 만에 상승 반전했다.

POSCO가 0.85% 하락했으나 현대중공업과 국민은행, 한국전력, 신한지주 등이 동반 상승했다.

SK텔레콤은 실적 기대와 배당 매력이 부각되며 8.60% 급등했고 SK에너지와 LG도 각각 5.76%, 3.75% 상승했다.

삼성SDI는 OLED와 2차전지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14% 오르며 상한가에 육박했다.

그러나 하이닉스는 0.17% 내리며 약세를 면치 못했고 LG전자는 엿새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삼화전기, 삼화전자, 삼화콘덴서 3인방은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상한가로 치솟으며 이틀째 초강세를 이어갔다.

49개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그룹주 가운데 삼성전기와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정밀화학, 삼성증권, 삼성테크윈이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고 LG화학, LG석유화학, LG생명과학, LG 등 LG그룹주도 대거 신고가 경신 행진에 동참했다.

반면 새한미디어는 감자 결정에 하한가로 내려 앉았다.

상한가 19개 종목을 포함해 42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비롯해 375개 종목이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