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씬하게 쭉 빠진 다리,깊숙이 파인 스커트 라인,섹시한 힙선….'완벽한 S라인을 뽐내는 그녀는 누구일까'라는 의문이 들 때쯤 거울 속 여인의 모습과 함께 "강수정,무슨 짓을 한 걸까?"라는 멘트가 나온다.

섹시한 여인으로 변신한 주인공은 바로 아나운서 강수정이다.

롯데홈쇼핑은 가을을 맞아 색다른 느낌의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밝고 건강한 웃음,단정하고 예의 바른 모습 등으로 아나운서의 전형을 보여줬던 강수정의 파격적인 변신을 통해 '여자가 예뻐지는 모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모델의 파격적인 변신을 소재로 한 광고들이 자주 눈에 띈다.

광고의 홍수 속에서 소비자의 이목을 단번에 사로잡기 위한 차별화 전략의 일환이다.

KTF의 영상통화서비스 '쇼'(SHOW)로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오른 막춤녀 서단비.그녀는 최근 KT메가패스와 SHOW의 결합 상품 광고에 영화배우 정우성과 열정의 탱고를 추는 댄서로 등장,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란한 말투와 몸동작으로 톡톡 튀는 개그맨 노홍철(사진)이 LG패션 '타운젠트' 모델로 나와 '노홍철도 타운젠트 정장을 입으면 평소와는 다른 멋있는 신사로 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도 튀는(?) 광고로 꼽힌다.

광고 속 스타의 파격적인 변신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광고의 주목도를 높인다.

기업이나 제품 브랜드에 새로운 이미지를 불어 넣는 데도 효과적이다.

박동준 대홍기획 광고4본부 팀장은 "광고 제작에 모델의 변신도 주요 소재"라며 "새로운 모습이 제품과 잘 어울릴 경우 시너지효과는 예상보다 큰 반향으로 돌아온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