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나라 미혼남녀들은 '공무원'을 최고의 배우자감으로 선호하는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웨딩그룹 '듀오'(www.duo.co.kr)가 7월 25일부터 9월 10일까지 전국의 20세 이상 미혼남녀 1,462명(남성 635명ㆍ여성 827명)을 대상으로 ‘이상적인 배우자상과 결혼의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남성 응답자 60.9%, 여성 응답자 65.7%가 '공무원ㆍ공사 직원'을 가장 선호하는 배우자 직업으로 선택(복수응답)했다고 8일 밝혔다.

어른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으로 알려진 직업중 하나인 '교사'는 남성이 꼽은 배우자 직업으로 10년 넘게 1위를 지켜왔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2위로 밀려났으며, 대신 최근 재테크 열풍을 반영하듯 ‘금융직’에 대한 선호도가 남성은 3위(2006년 4위), 여성은 2위(2006년 3위)로 한 단계씩 상승했다.

남성이 희망하는 아내의 연 소득은 작년에 비해 약 562만원 증가한 약 3,092만원, 여성이 희망하는 남편의 연 소득은 작년보다 약 961만원 증가한 약 5,031만원으로 작년 대비 상대 배우자에 대한 연 소득 기대치가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약 1.7배 가량 높았다.

남성은 작년에 비해 가사 분담이나 결혼 경험자와의 결혼에 대해 다소 보수적 성향을 보였으며, 여성은 맞벌이 증가에 따라 자녀양육을 부모님께 의지하기 위한 현실적 필요에 의한 동거를 원하는 실리중심의 사고가 나타났다.

결혼 경험자와의 결혼에 대해 미혼남녀 모두 상대방의 경제적 요인보다 ‘상대방의 아이가 없을 때 고려해 볼만하다’고 답해 자녀 여부가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배우자 선택 시 고려 사항'에 대해서는 작년과 변함없이 남녀 모두 성격(남성83.0%, 여성81.6%)을 우선시 하며 그 다음으로는 남성은 ‘외모’ 와 ‘가정환경’을 꼽았으며, 여성은 ‘직업’과 ‘경제력’을 주요 고려 요소로 선택했다.

‘결혼의 필요성’에 대해 남녀 모두 결혼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 남성 93.6%, 여성 85.1%로 여성에 비해 남성이 결혼의 필요성을 더 느끼고 있음을 나타냈다.

‘결혼 적령기’는 미혼남녀들은 남성 평균 ‘31.9세’, 여성 평균 ‘28.7세’라고 답했다.

‘결혼 후 맞벌이’에 남녀모두‘맞벌이를 원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맞벌이 상황에서 가사분담은 여성의 경우에는‘공동 부담한다’는 비율이 2004년부터 꾸준히 증가하였지만, 남성의 경우에는‘공동 부담한다’는 비율이 작년에 비해 5.3% 감소했다. 그리고 ‘아내가 주로 하고 남편이 돕는다’는 남성의 응답률은 작년에 비해 6.0% 증가하여 남성들이 가사분담에 보수적 성향을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