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최연소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된 박세리(30.CJ)를 축하해 주기 위해 스타들이 한국을 찾는다.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클럽(대표이사 김영재)은 10월29일 이 골프장 오션코스에서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미국의 영건' 폴라 크리머와 브리타니 린시컴을 초청해 박세리와 함께 스킨스 게임을 벌인다고 30일 밝혔다.

총 상금 1억원이 걸린 `스카이72 인비테이셔널'은 박세리가 호스트가 되는 대회로 상금 전액은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된다.

1994년 LPGA에 진출한 뒤 통산 69승을 올리며 최강자로 군림해 온 소렌스탐은 1998년 LPGA에 데뷔한 박세리와 라이벌 관계를 이뤄왔지만 박세리의 명예의 전당 헌액을 기념하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로 했다.

크리머는 2005년 신인왕을 차지하는 등 빼어난 미모와 폭발적인 파워로 현재 LPGA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고 린시컴은 올 시즌 긴오픈 우승을 포함해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나비스코 챔피언십(공동2위), LPGA 챔피언십(공동6위)에서 톱10에 진입하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김영재 스카이72 골프클럽 대표이사는 "골프 팬들에게 잊혀지지 않을 최고의 이벤트를 선사하겠다.

박세리 선수의 명예의 전당 헌액을 기념하기 위해 세계 톱랭커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것만으로도 한국골프의 자긍심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세리를 비롯한 스킨스게임 출전 선수들은 10월28일 태국 파타야에서 끝나는 혼다LPGA 대회에 참가한 뒤 다음날 새벽 한국에 도착해 경기를 치르고 30일에는 프로암대회도 갖는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