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장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분당, 일산 등 신도시 아파트값의 약세가 계속됐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아파트값 변동률은 서울이 0.02%로 미미한 상승세를 이어갔고, 수도권은 0.04%로 지난 주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또 신도시는 -0.03%로 이달 들어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강북과 강서권의 상승 움직임이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구로(0.20%), 서대문(0.15%), 노원(0.14%), 성북(0.14%), 강서(0.13%), 동대문(0.13%), 중(0.11%), 관악(0.08%)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구로구는 구로동 한신휴플러스가 구로디지털단지 내 직장인 수요 영향으로 소형 문의가 늘었고, 궁동 우신빌라는 노후 단지로 재건축 기대심리가 작용하면서 소폭 올랐다.

노원구는 월계동 미성, 대동아파트가 성북역 민자역사 개발계획 발표로 매물 문의가 늘었고, 거래도 형성되고 있으며, 성북구는 길음동 래미안길음 1,2,3차가 소형 위주로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강서구는 방화동과 가양동의 소형 가격이 올랐고, 관악구는 신림동 건영3차가 경전철 호재와 강남순환고속도로 착공 등으로 79㎡는 500만원, 92㎡가 2천만원 가량 상승했다.

강남과 서초는 가격 변동이 없었고, 송파(-0.10%)와 양천(-0.11%)은 내림세를 보였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단지는 매수세가 적어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되고 있으며, 송파구는 잠실동 트리지움 신규 입주로 물량이 늘어 기존 단지의 중대형이 약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평촌, 중동의 하락세는 멈췄지만 산본(-0.07%), 일산(-0.06%), 분당(-0.03%)은 지난 주보다 하락폭이 더 커졌다.

산본 솔거대림, 일산 문촌동아 등은 소형 거래는 조금씩 이뤄졌지만 대형은 수요가 줄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분당은 학군 수요가 많았던 서현동 효자마을 단지의 경우 거래가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서 중대형이 500만-2천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수도권은 시흥(0.65%), 이천(0.34%), 안산(0.22%), 인천(0.11%), 광명(0.09%), 의정부(0.07%) 등이 상승했으며, 화성(-0.10%), 과천(-0.09%), 광주(-0.05%), 수원(-0.03%), 고양(-0.03%), 용인(-0.02%), 안양(-0.02%)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학군 메리트가 줄어든 강남, 강동권은 약세를 보인 반면 강북, 강서권역이 강세를 보였다.

신도시에서는 중동(0.16%), 일산(0.03%), 분당(0.01%)은 상승세를 보였고 산본(-0.09%), 평촌(-0.04%)은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