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이틀 연속 2안타를 쳤지만 팀의 역전패를 막지 못했고 이병규(33.주니치 드래곤스)는 선발 라인업에서 또 제외됐다.

이승엽은 15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원정경기에서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승엽은 니오카 도모히로(31)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1-0으로 앞선 2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히로시마 선발 하세가와 마사유키(30)의 4구째 가운데 낮은 공을 노려 쳤다.

중견수 앞 안타로 1루를 밟았지만 아베 신노스케(28)가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득점에는 실패했다.

4회에는 1사 1,2루 찬스에서 병살타로 물러났고, 1-1로 맞선 7회 다시 선두 타자로 나와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로 돌아섰다.

타율은 0.263(392타수103안타)로 약간 올랐다.

요미우리는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도요다 기요시(36)가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내주는 바람에 1-2로 역전패했다.

이병규는 이날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벌어진 한신 타이거스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수비 불안에 대한 지적으로 6월에 13일간 2군에 내려간 적이 있는 이병규는 7월에도 좌투수가 던지는 경기에는 선발로 나서지 못하는 등 들쭉날쭉한 출전 기록을 남겼다.

이날은 한신 우투수들이 이어 던졌지만 이병규는 9회 말 수비 때 중견수로 나와 잠깐 얼굴을 비치는데 그쳤다.

이병규의 포지션인 중견수는 11일 1군으로 올라온 프로 4년차 외야수 나카무라 고지(25)가 대신 맡았지만, 7회 말 수비 때 히데노리(31)로 교체됐다.

이병규는 전날 한신 타이거스와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을 뿐만 아니라 1회 어설픈 수비로 상대 타자 아카호시 노리히로(31)의 1루타를 2루타로 만들어줬다는 지적을 일본 언론으로부터 받았다.

주니치는 한신을 2-0으로 누르며 센트럴리그 선두 요미우리와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서울=연합뉴스)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