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의 '후 천기단 진율'은 LG생활건강 화장품연구소와 한의대 교수,한의사 등의 공동연구를 바탕으로 탄생한 40대 중년 여성들을 위한 한방 화장품이다.

6만~20만원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반 년 만에 약 2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후'의 효자상품이다.

'후 천기단 진율'은 40대 이후 중년 여성들의 가장 큰 피부고민인 '노화'을 겨냥,궁중에서 전해져 오는 부인과 처방인 '홍화기단' '가미소요산' 등을 활용했다.

이 처방들은 노화로 탄력을 잃은 40대 이후 여성들의 피부와 우울한 마음을 다스려 주는 약재를 사용,건강과 활기를 찾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알려져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주요 처방인 '홍화기단'은 홍차버섯차,대추,붉은 양귀비 등을 함유해 갱년기 여성에게 효과가 우수한 6가지 붉은 색의 약재로 구성됐다.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혈색의 균형을 맞추는 등 안면홍조와 건조함을 개선하는 데도 탁월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가미소요산'은 목단피,치자,황금,당귀 등 갱년기 증상에 맞는 궁중비방 약재를 사용해 피부의 윤기를 더해준다고 한다.

제품 구성은 진율 연수(60ml·8만원)·진율 밸런서(150ml·6만원)·진율 로션(110ml·7만5000원)·진율 진액(40ml·15만원)·진율고(50ml·20만원)·진율 아이크림(20ml·12만5000원) 등 6종이다.

특히 점액 상태의 에센스인 '천기단 진율 진액'은 소량만 사용하는 농축제품으로 반응이 제일 좋다.

피부에 발랐을 때 점성이 느껴지나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열에 의해 피부 속에 빠르게 스며들고,피부를 촘촘하게 조여주는 사용감이 특별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 회사는 화장품 용기에도 신경을 썼다.

중년 여성을 위한 화장품과 어울리게 용기와 뚜껑을 레드와 골드로 조화시켜 레드의 여성성과 골드의 화려함을 동시에 보여줘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2003년 출시된 궁중한방 화장품 브랜드 '후'가 2007년 상반기 백화점 순위에서 2위에 오르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1000억원 대의 매출을 넘어서는 빅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