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박영규씨가 극비리에 결혼한 이유는 부인을 보호하기 위한 극진한 배려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박영규씨의 한측근은 "박씨는 재혼한 A씨(연예계 톱스타 B양과 약혼 후 파혼해 화제를 모았던 유명 기업인 C씨의 전처)가 당시 'B양 때문에 이혼했다'고 밝힌후 언론의 집중 취재 대상으로 곤욕을 치른 적이 있어 자신과의 재혼으로 행여 다시 상처를 입지 않을까 우려해 비밀에 붙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까운 가족 및 친지를 제외하고는 거의 알지 못했다. 그와 인연이 남다른 나조차도 1년이 지나서야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민을 떠난 곳도 미국이 아니라 캐나다라면서 그 곳에 영주권을 신청해둔 상태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박영규씨는 A씨의 세 자식들과 함께 캐나다에서 살고 있지만 간혹 미국에도 가고 있어 이 과정에서 목격담이 전해지며 미국에 이민간 것으로 오인된 것 같다고도 했다.

그 측근은 박영규씨가 유명 기업인의 전처 A씨와 결혼한 시기도 보도된 내용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박영규씨가 아들이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뒤 첫번째 기일을 맞기 전에 재혼하고 이민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무렵 박영규씨는 KBS 2TV 사극 '해신'에 출연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2005년 3월 중순까지 '해신' 촬영을 마친후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치유하기 위해 몇개월 동안 국내외 여행을 한 뒤 A씨와 결혼을 했다고 한다.

탤런트 박영규씨는 1986년 MBC 특채로 방송활동을 시작해 정극 연기는 물론 수년 동안 SBS의 시트콤인 ‘순풍산부인과’와 ‘똑바로 살아라’ 등을 통해 인기를 모았었다.

지난 2005년 화제를 모았던 KBS 드라마 ‘해신’에 출연한 이후 2년 동안 대외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었는데 그 기간동안 재혼을 하고 이민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